곰방와. 로켓곰군입니다.

 

뭔가 지치고 힘들고 기타등등 온갖 고난이 있었던 9월과 10월이 지나서 올해도 60일밖에 안남았습니다.

 

저번달 회고는 얼렁뚱땅 넘어갔는데, 이번엔 좀 쓰고 가려구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


24년 9월에 있었던 일

스스로의 실력부족을 통철히 깨닫는 한달...

 

1. 취업/이직

1) 아무것도 배운게 없었다

9월을 잘 설명하는 짤

일단, 9월에 면접이 2개정도인가 있었다.

두 곳 다 나쁘지 않은 조건을 가진 회사여서, 어디든 붙으면 바로 갈 생각이었으나 이런말 하는거 보면 눈치챘겠지만 둘다 떨어지고 말았다.

정확히는, 한곳은 2차 탈락이라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처음 면접 본 곳에서 좀 크게 머리를 맞은듯한 느낌이 들긴 했었다.

8월 회고에도 적혀있던 회사였는데 (정확히는 9월 추석 전에 갔다온 회사라 설명을 지금 하고 있긴 하다) 

 

단적으로 요약하면, 이런 소리를 들었다.

 

"면접 준비 안하고 오신거 같아요"

 

뭐...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긴 한데, 이런 소리 들었다는거 자체가 면접 뚫을 가망이 없다는 소리 그 자체라는 뜻이라...

 

솔직히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그런가? 내가? 진짜?

 

스스로 판단하기로는, K사 면접 그렇게 조져먹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 그런 느낌이었던 것... 이라는 결론에 봉착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이때 이후로 면접 준비 방식을 완전히 바꿔서, 그 이후에 면접 본 곳들은 1차는 전부 합격했었다는것이다.

 

근데 왜 아직도 취업을 못했는가 하면... 더보기

 

 

2) 공부 방식 변경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개발자 커뮤니티 몇군데에 들어가 있는데, 그중 한곳에서 질문 답변할때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써볼까? 싶어서 좀 찾아보다가, Copilot 쪽이 프로그래밍에서는 좀 더 나은거같아서 Copilot을 선택.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은거 같아서, 옆에 조수 하나 데려다 놓은 느낌으로 공부중이다.

쓴지 이제 한달 반정도 된거같다.

 

특히나 마음에 드는점은, 적당한 주제를 알려주면 면접 질문을 뽑아주기도 한다는것.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이렇게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질문 몇개를 요청하자, 면접때 자주 튀어나올만한 이론적인 질문들이 많이 나오더라.

실제로 말을 하면서 답변하는것은 환경상 어렵지만, 검색하지 않고 내가 직접 답을 생각해서 적어주면 점수도 매겨주고 하는걸 보니, 꽤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음에 작성할 얘기지만 개인적으로는 효과 많이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2. 여행

진짜진짜 오랫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개인적인 이유로, 몇년동안 가족과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고 아직도 좀 데면데면한 사이라 같이 여행을 잘 가진 않았는데 (물론 본인 빼고 다른 가족구성원들끼리는 잘 다녀오고 한다)

어차피 할것도 없고 + 추석도 길고 해서 울릉도 간다는걸 따라가기로 했었다.

 

뭐 많은 체험을 하긴 했지만, 기억에 남는건 역시 독도 갔다온거일듯.

 

 

 

 

 

 

 

 

얘기 들어보니 독도 접안이 되게 힘든 일이라고 들었다. 일년에 많아야 60회 가량?

 

굉장히 운이 좋은 시기에 다녀온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저때 접안 끝나고 복귀하는길에는 파도가 거세져서 평소에 안하던 배멀미를 미묘하게 느끼기 시작했고...

다음날은 그냥 파도가 해안가에서도 매섭게 쳐서 하루만 날이 틀렸어도 못갔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좋은 경험 했으니 그걸로 만족!

 

3. 커피챗

1) 튜사콘

개발자 모임건으로 간간히 방문하는 튜링의 사과 (이하 튜사)에서 미니 컨퍼런스를 열었었다.

 

마침 할것도 없고, 오랫만에 사람들좀 볼겸 갔다왔었더랬다.

역시 미묘하게 정신없는건 튜사특

 

다양한 얘기들 듣고, 처음 뵙는분들도 만나고 기타등등 다양한 일이 있었다! (사실 벌써 2달전 일이라 잘 기억안남..)

 

 

 

 

2) 커피챗

9월에 예정되어있던 커피챗 하나를 다녀왔다.

 

SNS로 알게된 주니어 개발자분이신데, 만나서 간단히 밥먹고 커피마시면서 여러 이야기 하다 온거같다.

사실 얘기 들으러 간거였는데 정작 나혼자 떠든거 같아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살짝 죄송할따름

 

이런 것들을

 

먹었더랬다...

 

 

4. 기타 개인적인 이야기

1) 반려식물 키우는중

 

심심하기도 하고, 좀 적적하기도 해서 8월 말 부터 식물 두개를 키우고 있다.

하나는 바질, 다른 하나는 로즈마리

 

사실 둘다 씨앗부터 키우고 싶었는데 바질은 장마시즌 비를 와장창 맞고 다 썩어버려서 (...) 모종을 사서 다시 키우고 있고, 로즈마리는 씨앗부터 파종해서 키우고 있는데...

 

찾아보니까 로즈마리 발아율이 30%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식물을 제대로 키워본적이 없어서 애들이 죽어나가니까...

 

살려보겠다고 안간힘을 써본 결과

 

그나마 남은 새싹도 죽어가길래 쓰러지지는 않게 하겠다고 온갖 발버둥을 쳐봤다...

 

그리고, 식물등이라는게 있다길래 식물등까지 사서 집중관리를 해주니까 그나마 살아나더라...

 

근데 그나마 살려보겠다고 실 달아둔걸 본 지인이 짤을 하나 선물해줬다

 

너무한거 아니냐구요!!

 

캬악

 

 

 

 

그래도 중간에 큰 위기가 있긴 했지만 지금 (11월 2일)은 잘 살아있습니다.

 

 

 

 

 

바질이요?

바질은 알아서 잘 크고 있습니다.

 

 

 

9월에 기타등등 개인적인일이 더 있긴 했지만... 개인적인 이슈들이라 10월로...

 

 

 

24년 10월에 있었던 일


사실 나는 9월에 있던 일 보다 더 다이나믹한 이벤트가 없을 줄 알았다.

 

 

1. 취업/이직

1) 왠일로 좋은 기회가?

그렇게 멘탈 한번 터지고, 여행 갔다오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다가, 10월 실업급여 수령받고 나서 남은 회사 어디 있나 뒤져보다가, 오랫만에 NC에서 사람 뽑고 있는게 보였다.

 

그래도 3N에, 개발자로써는 굉장히 다니기 좋은 곳이기에 SNS에서 수소문해서 이력서 컨펌 받고 제출했었는데...

하루만에 연락이 왔다.

 

급했나? 싶기도 했지만, 오히려 나로써는 오히려 좋아~ 라는 마인드로 면접을 갔다.

 

면접 분위기는 괜찮았다. 예전에 NC 면접 봤을때도 그랬지만, 3N중에서는 NC가 면접 분위기가 제일 편안했던것 같다.

 

딱히 실수도 안했고, 직전 면접때 좀 깨달은게 있어서 면접 어땠는지 피드백을 요청드렸었는데 잘 보신거 같다는 평이 나왔다.

 

 

이때까진 좋았지...

 

 

 

그래. 이때까진 분위기가 참 좋았다.

 

NC 전사 공지가 내려오기 전까지만해도..........

 

2) 뭐라구요?

게임쪽에 관심이 있는분들은 이제는 다 알 이슈가 하나 있다.

 

NC소프트 전사 구조조정

 

근데 하필 해당 공지가 내려온것이, 내가 면접 본 다음주였다는게 문제지!

 

저는 그만 정신을 놓고 말았습니다

 

진짜 처음 보는 메일이 나왔다.

 

언제 재게될지도 모르고, 합불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상황이 너무나 불안하고 머리만 아픈데... 사실 내가 할수있는게 없어서 그냥 빨리 이 상황이 풀리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도 탈락시킬 지원자였으면 그냥 탈락시켰지 않았을까요?

 

3) 그래도 찬밥 더운밥은 아직 가려도 되는 처지...?

해당 소식을 접하고 다음날, 처음보는 회사에서 면접 제의가 들어왔다.

 

회사 정보가 많지 않은, 메타버스 계열 회사.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갔는데 여러가지 사항에서 좀 걸리는것이 많았다.

1. 회사 규모가 너무너무 작다
- 잘해야 30명? 개발 인원은 많아야 그 절반정도겠지...?

 

2. 일단 내가 주력으로 미는 환경이 아님
- 나는 이제 C++/언리얼 메인인 개발자로 커리어 정리중인데, 면접 가보니 유니티 메인이라는것이 아닌가.

 

3. 무엇보다 도메인 (개발 영역)이 다름
- 여기가 좀 크리티컬이었는데, 알고보니 SI / VR 이라는.. 살짝 머뭇거리게 되는 분야였던것이었다.

 

물론 연봉이슈도 좀 있긴한데... 아무리 고민해봐도 가는건 아닌거 같아서 최종합격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거절하고 안가기로 했다.

 

잘 한 선택이겠지...?

 

2. 사람 만나기

1) 커?피챗

최근에 서울에서 커피&티 페어라는 행사가 있었다.

 

어느분이 해당 행사 정보를 알려줘서, 가볼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행사 정보를 알려주신분이 같이 가실거냐는 제안을 주셔서 쫄래쫄래 따라갔다왔다.

 

나는 딱히 아는게 없긴 했는데, 잘 설명 해주셔서 되게 신선하고 재밌던 경험이었다!

많은 다기들과

 

다양한 차 들... 뭔가 하트모양인거 보니 일부러 사진 찍으라고 둔거같은 느낌?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더치커피쪽이 있어서 사왔었는데, 분명 골랐을때는 커피 2개였던거같은데 받고보니까 더치커피/밀크티가 들어와있었다는 소소한 이슈가 있었지만

"어차피 밀크티는 새로 사야하니까 오히려 다행 아닐까요?" 란 마인드로 그냥 둘다 호로록중이다.

 

맛있더라.

 

 

 

다 마시면 또 살까 싶다.

 

 

 

2) 커피?챗

또 최근에 알게 된 분이 있는데, 티 세트 먹으러 가자는 약속을 잡은 뒤 NC 면접일에 잠깐 인사드리고 왔었다.

마침 판교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라, 점심시간에 시간내서 와주셨더라.

 

그때 점심은 얻어먹었는데, 대신 티 세트는 내가 사드렸었다.

판교에 먹을게 많이 생겼더라구요

 

 

 

애프터눈 티 세트는 직접 찾아먹어본적은 잘 없어서 몰랐는데, 의외로 먹을게 많더라

분명 둘다 개발자인데, 개발 얘기는 안하고 온갖 덕질얘기하느라 재밌었다

 

비주얼 깡패

 

 

종종 뵈면 좋을거 같은 재밌는 분이셨다.

 

 

3) 그리고 약간의 미련덩어리

최근에 관심가는 분이 계셨는데, (앞뒤 얘기는 생략하고) 갖고싶어하는 물품이 있으시다길래 구해봤다.

 

 

앙코라 크림소다... 기본 구입가만 4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 + 오프라인 한정판이라 구하는게 쉽지 않은 물건인데 어찌어찌 구하는데 성공했다... 만

 

그냥 관심간다는 분에게 정가드리고 파는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네. 잘 안됐다는 뜻입니다.

 

아 되는거 없다....

 

 

 

3. 운동/다이어트

운동은 이제 매주 최소 3회씩 꾸준히 가고 있다!

지만 체중이 전혀 변화가 없는거 같아서 큰 결심을 하고 삭센다 처방을 받았다.

 

처음 꽂아보니 효과가 좀 있는거 같아서, 최근 진료때 한달치 구매하고 주사중이다.

 

이게 큰 효과가 있으면 좋겠는데... 평균 체중이 조금씩 깎이는거 같긴한데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거같다.

 

애초에 이친구, 3달내로 5%이상 체중 감량 못하면 실패라고 하던데, 설마 실패 당첨은 안되겠지...?

 

 

 

4. 개인작업

간?단한 뱀서류 제작중!

 

꾸준히 개인작업을 하고 있긴 합니다.

원래는 9월에는 끝냈어야했지만 컨디션 이슈로 이제야 1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는게 문제지만...!

 


11월 목표

1. 면접/커리어

11월 목표는 별거 없다.

 

일단 이직부터 하자!

 

 

2. 개인작업

이번주까지는 샘플 받은거 구현을 완료하는걸 목표로 하고,

이번달은 기획서에 있는 내용을 정리하고 살을 채워 나가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3. 운동/다이어트

매주 3회 이상 / 매주 5시간 이상 운동하는것을 습관화 하는것이 목표.

 

 

 

일단... 썩 좋지 못한 2달이었는데, 남은 2달은 좋은일만 있으면 좋겠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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